[현장연결] 외교부 "한국 조력 아프간인 380여명 내일 한국 도착"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공식 발표합니다.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최종문 / 외교부 2차관]
그간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 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 이송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들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수송기를 이용,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동인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아프가니스탄 우리 대사관에 신변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 지원을 요청하여 왔습니다.
정부는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 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8월 이들이 국내의 수용 방침을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온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정부 결정에 따라 범정부 TF가 즉각 구성되었으며 이들이 국내 이송은 외교부, 도착 후 국내 정착에 관한 상황은 법무부가 맡기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외국 민간전세기를 이용하여 이들을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였으나 8월 15일 카불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여 민간전세기 취항이 불가해짐에 따라 군수송기 3대 투입을 전격 결정하였습니다.
이어 카타르로 철수했던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직원 등 우리 선발대는 8월 22일 카불공항에 다시 들어가 미국 등 현지 우방국 관계자와 협의하면서 이들의 집결 및 카불공항 진입을 사전 준비하였습니다.
한편 군수송기는 8월 23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하였고 8월 24일부터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면서 아프간인들을 이송하였습니다.
한편 외교부 장관은 그간 국회, 종교계 주요 인사들에 대해 아프간 이송 방침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아울러 외교부는 장관 주재로 본부, 주아프간 대사관, 주카타르 대사관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정부는 미국 등 주요 우방국 그리고 아프간 문제의 영역이 있는 주변국들과도 수시로 긴밀히 협조하였습니다.
외교부 장관은 카타르, 터키, 파키스탄 외교장관 등과 통화를 하였고 2차관은 미국이 주재하는 20여 개국 외교차관 화상회의에 네 차례 참석하면서 우리 이송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협조를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해외 한국대사관이 외교망을 가동하면서 다자협조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습니다.
아프간인 직원 및 가족들은 공항 도착 즉시 방역절차를 거쳐 보안과 방역 측면에서 적합한 임시 숙소,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임시숙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상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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